TV홈쇼핑 업계가 숏폼, 라방 등 ‘탈 TV 전략’을 내세우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이색 콘셉트의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다. 지난달 ‘엘라이브’의 주문액이 직전월 대비 40%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기존 틀에서 벗어나 독특한 콘셉트의 ‘엘라이브’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엘라이브’를 통해 개그맨 이상훈이 진행하는 ‘훈남들’을 공개했다. 홈쇼핑 업계 최초 키덜트, 유부남 등 ‘3040세대’ 남성들의 취미를 다루는 모바일 고정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 ‘소니 카메라’, ‘LG 스탠바이미’ 등 취미활동에 특화된 상품을 주로 선보였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기존 운영하던 ‘엘라이브’의 형식을 깨고 이색 콘셉트의 방송으로 모바일 채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 1월, 아쿠아리움 티켓 판매를 위해 쇼호스트가 직접 수족관에 들어가 수중 생방송을 시도했다. 업계 최초로 ‘부관훼리 시모노세키 왕복 승선권’ 판매를 위해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선박 위에서 현장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장 생중계의 열띤 반응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협업해 주 1회 고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라이브 방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30 여성’ 타깃의 디자이너 브랜드 ‘포멜카멜레’과 슈즈 편집숍 ‘와이컨셉’ 등 젊은 층 선호가 높은 상품을 꾸준히 선보인 결과, 3월 ‘엘라이브’ 전체 주문액이 전달에 비해 40% 증가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앞으로도 TV홈쇼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한 형식의 이색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모바일 생방송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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