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러시아 방문 5돌 즈음해 러시아 주재 우리나라 대사관이 지난 26일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연회에는 러시아 외무부·국방부를 포함해 국가회의·조선전쟁로병리사회 등 정부·단체·기관의 인사들이 초대됐다. 또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연회에 참석한 이반 젤로홉체프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장은 연설을 통해 "2019년 4월 진행된 역사적인 북·러 정상회담은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게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강화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정상들 사이의 긴밀하고 신뢰적이며 직접적인 관계가 맺어진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과 전면적 협조 관계는 전례없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2023년 9월 최고위급 상봉 과정에 이룩된 합의에 기초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연회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축원하고 양국의 친선협조 관계 강화를 바라며 잔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2019년 4월과 지난해 9월, 두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두 번째 정상회담 이후 밀착 관계를 유지하며 군사뿐 아니라 문화·경제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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