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누적 판매량 8억개를 돌파했다. 제품(190mL 멸균 제품 기준) 실물 크기로 환산하면 지구 두 바퀴 둘레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9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락토프리 유제품이 생소했던 지난 2005년 5월 첫 출시됐다. 매일유업 측은 "(해당 제품은) 우유를 마시면 불편함을 느꼈던 한국 소비자들에게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유제품의 장점을 알려주며 국내 락토프리 시장을 개척하고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닐슨 데이터 기준)은 지난 2019년 약 300억원대였으나, 지난해에는 약 87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중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시장 점유율은 약 44%에 달한다.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에 차별화한 생산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이 특허 받은 UF(Ultra filtration)공법이 대표적이다.
보통 유당을 제거할 때는 유당분해효소 생산 방식이 사용된다. 다만 유당분해효소를 사용하면 유당이 갈락토스와 포도당으로 분리돼 우유에서 단 맛이 난다. 하지만 매일유업은 막여과 기술을 통해 미세한 필터로 유당만 제거한다.
그렇다 보니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린 점이 특징이다. 또 우유를 마시면 불편함을 느끼는 한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락토프리 우유 음용 비교 시 우유로 인한 불편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점도 입증한 바 있다.
사람들이 일반 우유를 마실 때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는 우유의 자연 성분 ‘유당’ 때문이다. 체내에 유당분해효소가 부족하면 유제품을 먹은 뒤 배 아픔, 복명, 방귀 등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차별화한 락토프리 생산공법으로 우유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며 “한국 락토프리 우유 시장을 개척하고 대중화 한 선두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누구나 걱정없이 유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락토프리 유제품 시장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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