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을 앞두고 회담이 정례화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수회담에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와 의대 증원 1년 유예 등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 합의를 바란다. 여당과 야당은 당파만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여야 한다"며 "당리당략과 이전투구는 구시대의 유물로 박물관에 보내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머리를 맞대는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영수회담 안건을 놓고는 "당장 시급한 의료대란의 해법으로 의대 증원은 1년 유예해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게 하고 협의체를 통한 단계적 증원 합의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 지원 합의를 바란다"며 "아침 한 끼를 걱정하는 서민과 대기업 총수에게 25만원의 효과는 너무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며 "적어도 민생문제에 있어서는 여야정 협의체나 고위급 회담에 대한 정례화 정도의 합의가 이뤄지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의원은 안건에 대해선 "들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민생회복지원금 정도가 되지 않겠나"라며 "25만 원을 다 주는 게 아니라 정말로 저소득층, 아니면 소상공인 정말로 어려운 분들한테 지원하는 것으로 조정하면서 민생회복지원금 정도는 두 분 사이에 결론이 나지 않을까"라고 했다.
배준영 의원 역시 YTN 라디오 '뉴스킹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국정의 파트너가 되려면 한 번 만날 게 아니라 정례화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첫 번째 만나서 1시간이든 2시간이든 서로 신뢰관계를 쌓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의제 선택이나 결과물에 대해선 조금 신중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지낸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조직위원장은 KBS1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대통령과 대표가) 직접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뭐가 오해가 있었는지, 그리고 우리 입장을 진솔하게 얘기하다 보면 (의견 일치가) 될 수 있다"며 "그래서 정례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나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정책으로 이어져야 되는 부분이 있다면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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