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식케이(30·권민식)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다며 경찰에 자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텐아시아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약을 했다고 경찰에 자수한 유명 30대 래퍼는 식케이다.
당시 마약 자수는 이례적인 경우였으나, 기소 전 수사 단계라 해당 래퍼가 누구인지는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다.
식케이는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여기가 경찰서냐"며 횡설수설했고, 경찰은 그를 인근 지구대로 보내 보호 조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 조사 받으며 소변과 모발 시료를 제출했다. 이후 서울서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식케이 측은 대마 단순소지, 흡연혐의에 대해 자수했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마 관련 혐의 시점은 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어깨회전근개 수술을 하기 전이라고 밝혔다.
식케이 측 법률대리인은 "대마 흡연과 소지 혐의로 자수했으며, 출석 당시 병원 퇴원 직후여서 마약을 하고 방문한 것은 아니다"라며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상황에서 횡설수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식케이는 2015년 ‘마이 맨(My Man)’으로 데뷔, 지난 2월 새 앨범을 냈으며 내달 4일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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