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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아시아 기후상황에 관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해의 해수면 온도가 세계 평균보다도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태평양 지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아라비아해 북서부와 일본 동부의 바다 온난화율도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했다. 북극해에서도 해양열파가 관측됐다.
지난해 아시아는 기후변동에 따른 자연재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 홍수나 폭풍우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경제도 큰 타격을 받았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 “지난해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뭄과 홍수, 폭풍우 등 극단적인 상황에 시달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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