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4964가구로, 전월(6만4874가구) 대비 0.1%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23년 12월 6만2489가구 △2024년 1월 6만3755가구 △2024년 2월 6만4874가구 △2024년 2월 6만4964가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2194가구로 전월(1만1867가구) 대비 2.8% 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요가 더 적은 지방에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몰려 있었다. 3월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61가구로 전체 악성 미분양의 89.6%에 달했다. 전월 대비 증가 폭도 지방이 3.7%로 수도권(-1.1%)보다 더 컸다.
주택 착공 물량은 3월 기준 1만1290가구로 전월(1만1094가구) 대비 1.8% 늘었다. 반면 3월 누계(1~3월) 착공 물량은 4만535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줄었다. 3월 수도권 착공 물량은 8025가구로 전월 대비 128.6% 폭증했고 지방은 3265호로 전월 대비 56.9% 급감했다. 이 기간 아파트 착공 물량은 8230가구로 전월 대비 7.1% 감소한 반면, 비아파트는 3060가구로 전월 대비 37.0% 크게 늘었다.
분양(승인) 물량은 3월 기준 2764가구로 전월(2만6094가구) 대비 89.4% 대폭 줄었다. 수도권 분양은 797가구로 전월 대비 93.4% 급감했고 지방은 1967가구로 전월 대비 86.0% 줄었다.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13만93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3월 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2722건으로 전월 대비 20.1% 증가했고 지방은 3만94건으로 22.5% 늘었다. 아파트(4만233건)와 비아파트(1만2583건)의 매매 거래량 모두 전월 대비 각각 20.7%, 23.9%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3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4만80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5.5% 감소한 수준이다. 전세 거래량은 10만1961건으로 전월 대비 5.4%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 역시 14만6042건으로 5.6%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