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의 평균 일교통량이 1만6051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일교통량은 교통량 조사 대상 지점의 하루 평균 교통량을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도로 교통량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도로 교통량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약 1.8%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일교통량 중 승용차가 1만1681대, 버스가 310대, 화물차가 4060대로 각각 72.8%, 1.9%, 25.3%의 분포율을 보였다. 주요 간선도로 기능을 하는 고속국도·일반국도·지방도를 이용하는 차량 중 약 1/4이 화물차에 해당한다.
고속국도는 평균 일교통량이 5만2544대로 전년 대비 0.8% 증가한 반면, 일반국도·지방도의 평균 일교통량은 각각 1만3179대, 5872대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월 평균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모두 1월이 가장 교통량이 낮았으며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이 가장 교통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분석 결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에 고속도로는 하루 교통량의 약 73.4%, 일반국도는 하루 교통량의 79.9%가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고속국도의 경우 전체 요일 중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교통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도도 마찬가지로, 금요일에 최대 수치를 보였다.
평균 일교통량이 가장 높은 구간은 경부고속국도의 신갈-판교 구간(21만6982대)으로 전년 대비 교통량이 5.2%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하남-퇴계원 구간(21만5725대)이 뒤를 이었다.
일반국도는 자유로에 위치한 서울시-장항IC 구간(19만9960대), 지방도는 화성~수원을 지나는 천천IC-서수원IC 구간(12만1035대)이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는 노오지IC-서운JC 구간(17만350대), 버스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으로 진입하는 길목인 금토JC-양재IC 구간(18만350대), 화물차는 서울, 경기권역의 물류센터가 집중되어 있는 하남IC-퇴계원IC 구간(54만382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상민 국토부 디지털도로팀 팀장은 "국토부는 '도로 교통량 통계연보'를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소, 대학 등 여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라며 "교통량 데이터는 교통 수요 분석 등 타 도로교통 분야 연구의 기반이 되는 기초 데이터인 만큼, 추가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등 여러 분야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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