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블록체인 기반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거래유통 서비스'를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항공기 엔진을 매입한 후 엔진 실물을 신탁회사인 유진투자증권에 맡겨야 한다. 신탁회사는 위탁자인 SPC와 엔진 신탁계약을 체결해 전자등록 방식으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해야 한다.
단, 갤럭시아머니트리의 항공기 엔진의 리스계약 체결 여부가 수익증권 가치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미 리스계약이 체결돼 있는 엔진만 신탁재산으로 해야 한다.
여기에 투자자의 투자금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자산과 분리, 금융기관에 예치 또는 신탁해야 한다. 지정기간 동안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을 200% 이내로 관리해 자본건전성도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동시에 보유할 수 있는 엔진의 한도를 2건으로 한정하고 신탁수익증권의 투자자 모집한도는 총 2000억원으로 제한된다.
투자자의 경우 신한투자증권의 유통플랫폼을 통해 신탁수익증권의 소유자(수익자)로서 투자금에 비례해 엔진 대여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증권을 취득할 수 있다.
이번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은 내년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항공 산업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이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항공기 펀드(특별자산펀드)는 대부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의 형태로 설정‧판매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투자자가 소액으로 항공기 금융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항공 산업에 대한 개인의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씨비파이낸셜솔루션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예금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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