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6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하며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4억5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가 수출 플러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IT)품목은 2개월 연속 전품목 플러스로 나타났다.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반도체의 수출액은 99억6000만 달러로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다. 전년과 비교하면 56.1%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는 역대 최대 실적인 67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보다 10.3% 상승했다.
일반기계 수출도 역대 최고치다. 지난달 4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이어 선박 수출 5.6%, 바이오헬스 21.3%, 석유제품 19.0%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도 호조로 나타났다.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한 것이다. 대(對)미국 수출은 사상 최대 수출액인 114억 달러(+24.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13억 달러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대중 수출은 105억 달러로 3월(105억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겼다.
이어 대중남미 38.2%, 아세안 10.5%, 일본 18.4%, 인도 18.0%, 중동 1.0%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은 54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만에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125억 달러로 원유(17.8%), 가스(21.9%) 수입 증가에 따라 14.6% 증가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422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올 4월 무역 흑자 규모는 15억3000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1~4월 누적 흑자규모는 106억 달러로 지난해 적자(103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19년 1~4월 이후 5년만에 최대 흑자규모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 우상향 흐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금융·마케팅·인증 지원 확대, 업종별·기업규모별 맞춤형 지원 등 범부처 수출 추가지원 대책을 이달 중 마련할 것"이라며 "중동 사태에 대해서도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면밀한 점검을 지속하고 상황발생시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즉각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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