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풍력산업이 역풍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프로세스 간소화 등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16% 상향했다.
씨에스윈드의 1분기 매출액은 6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8% 늘어날 것이라 전망된다. 이는 각각 컨센서스 매출액 6464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전년동기대비 가파른 매출액 증가의 배경에는 덴마크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생산법인을 인수한 효과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인식이 있다는 평가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해서 풍력산업이 역풍을 받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서 풍력발전사업의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낮아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기자재 및 설치비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풍력 터빈 제조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선별해서 수주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주잔고, 매출액 같은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생산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2조 7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 늘고,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전년보다 7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추정치 대비해서 매출액은 26.9% 상향했으며, 영업이익은 2.0% 하향했는데 이는 하부 구조물 생산법인 인수를 반영해 매출액 추정치를 상향했으며,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고려하여 영업이익은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