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AI·클라우드·IDC' 삼박자로 AX시대 선도"

2일 'KT클라우드 서밋 2024' 개최

최지웅 대표 취임 후 첫 공식석상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영훈 기자]

"전 산업 분야의 움직임이 기존 디지털전환(DX)에서 인공지능전환(AX) 중심으로 바뀌었다. KT클라우드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로서 AX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4'에 참석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는 취임 3개월 차를 맞이한 최 대표의 첫 대외 공식 행보다.
 
최 대표는 AX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필수 요소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을 꼽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 AI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I 중심의 데이터센터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KT클라우드는 앞서 고객사가 AI 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AI 서브(SERV)'와 '소버린 GPU 팜'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향후 이 모델을 확장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민간뿐 아니라 공공 서비스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트래픽 폭증 상황이 발생해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IDC 부문에서는 여러 데이터센터가 하나의 데이터센터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 집중한다.
 

KT클라우드가 국내 대표 CSP로서 향후 협업을 통한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최 대표는 "CSP 간의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해 업계 전반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파트너들에게 자사 제품 품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게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고 국산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결국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예시로 AMD·리벨리온 등 파트너사 협력 현황과 해외 구축 사례를 언급했다.
 
KT클라우드가 주최한 '서밋 2024'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의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객사, 파트너사들과의 동반성장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행사 슬로건은 '클라우드와 IDC를 사용하는 모든 비즈니스를 위한 AICT'였다. AICT는 통신 역량에 정보기술(IT)과 AI를 결합해 선두적 디지털 혁신 파트너가 되겠다는 뜻을 담은 KT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다.
 
'AI‧교육', '클라우드 네이티브‧공공', 'IDC‧보안' 등 3개 분야에 대한 30개 전문가 발표도 진행됐다. KT클라우드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 기업 임원 등이 연사로 나와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전시 부스에서는 △세분화된 AI 인프라 필요에 대응하는 AI클라우드 △기업들의 안정적인 백업 환경과 유연한 근무환경을 지원하는 재해복구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자체 데이터센터 운용 효율화를 돕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진단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