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日 행정지도 이례적…사업 전략 중심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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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5-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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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일본 총무성이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재팬의 통합을 결정하면서 설립한 A홀딩스 지분을 더 확보하라는 뜻이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모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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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일본 총무성이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야후에 대한)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하지만 이 사안을 다른 문제보단 중장기적 사업 전략 중심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며,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라인야후는 서버 공격으로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정보 약 51만건이 유출됐다. 일본 정부는 해당 사태의 원인으로 '네이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지목했다. 이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내용을 포함한 개선책을 마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소프트뱅크에는 "라인야후에 대한 자본적인 관여를 보다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재팬의 통합을 결정하면서 설립한 A홀딩스 지분을 더 확보하라는 뜻이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모회사다. 현재는 양사가 각각 절반씩 지분을 나눠 공동경영을 하고 있다. 만약 한쪽이 A홀딩스 지분을 단 1주라도 더 확보하면, 공동경영 체제는 자연스럽게 무너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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