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친명(이재명)계'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이 3일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일하면서 싸우는 민주당, 행동하는 민주당이 돼 국민께서 정치 효능감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박 원내대표는 단독으로 입후보해 찬반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었다.
박 원내대표는 20대와 21대 총선 인천 연수갑에서 내리 당선됐고, 이번 4·10 총선을 통해 3선 고지에 올랐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까지 지역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2021년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아 친명계 핵심으로 떠올랐고, 본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으로 함께 선출되며 당 지도부에서 최근까지 호흡을 맞췄다.
이 대표는 원내대표에 출마하면서 "이 대표와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며 강력한 선명 야당을 내세웠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법(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국민의힘이 차지했던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직 확보 등의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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