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할까...오늘 '창어 6호'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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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5-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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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3일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한다.

    창어 6호의 임무는 달의 뒷면 샘플 채취로, 성공시 인류 최초로 이뤄낸 성과로 기록된다.

    3일 중국 국가항천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탑재한 운반로켓(창정5호)에 추진체인 저온 액체산소가 주입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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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중국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우주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창정長征-5 Y8에 실려 발사 준비를 마쳤다 중국항천국 홈페이지 캡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중국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창정 5호에 실려 발사 준비를 마쳤다. [사진=중국 국가항천국]



중국이 3일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한다. 창어 6호의 임무는 달의 뒷면 샘플 채취로, 성공시 인류 최초로 이뤄낸 성과로 기록된다.

3일 중국 국가항천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탑재한 운반로켓(창정5호)에 추진체인 저온 액체산소가 주입되기 시작했다. 항천국은 이날 오후 6시 27분(한국시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어 6호는 창어5호(달 토양 샘플 채취) 및 창어 4호(달 뒷면 착륙)가 했던 임무를 한번에 수행하게 된다. 달 뒷면에 착륙해 암석 샘플 채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창어 6호는 창어 5호가 임무 수행에 실패할 때를 대비해 마련됐으나, 창어 5호가 성공적으로 달에 착륙해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면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창어6호가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면 이는 세계 최초가 된다.

중국은 창어 6호와의 통신을 위해서 지난 3월 췌차오-2 통신중계 위성을 발사했다. 
 
아울러 창어 6호를 통해서 2030년으로 예정된 우주인 달탐사의 성공 여부를 테스트하는 의도도 있다. 중국은 2030년에 자국 우주인을 달 표면에 보내고, 달 남극에 연구기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착륙 예정지는 달 뒷면 남극에 있는 달의 3대 분지 중 하나인 에이트켄 분지다. 특히 에이트켄 분지에 있는 폰 카르만 크레이터(운석 충돌구)의 일부도 채취할 예정이다. 폰 카르만은 태양계 안에 남아있는 크레이터 중 가장 크고 오래돼 운석 충돌과 암석형 행성의 형성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최적의 대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지난 2019년 1월 창어4호가 폰 카르만 크레이터에 인류 최초로 상륙한 바 있다.

중국은 2003년 ‘창어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달 탐사 계획을 시작해 2010년대부터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2013년 창어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고, 2019년에는 창어 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다.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에 착륙해 암석을 채취해 귀환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 여신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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