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민생지원금 25만원과 관련, "절대 반대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오 시장은 3일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똑같은 액수를 부자와 어려운 사람을 같은 액수로 나눠주는 건 그건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정책"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완곡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안심소득처럼) 하후상박이라면 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어려운 분들한테 50만 원씩 나눠주고 형편이 괜찮은 분들은 주지 말자고 하면 한번 협의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저는 정말 서울에 미쳐 있다"고 말해 대선에 관심을 보이 않은 뒤, "전임 시장 10년동안 서울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서울시정을 걱정했다.
그는 "서울을 이제 겨우 제자리에 갖다 놨다. 현재 서울의 경쟁력은 현재 세계 7번째(글로벌 톱 7)"라며 "다섯 번째(글로벌 톱 5)까지 올리는 게 제 목표"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제 고향은 서울 성수동이고 아버지부터 13대조 할아버지까지 대대손손 살아오신 곳이 서울 명륜동 근처였다"며 "당내에 그런 소문 내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신다"며 항간에 떠도는 '호남고향설'을 불식시켰다.
그는 "총선 참패이후 유력일간지에 기고도 하고 모두가 상실감에 빠져 있을 때 오불관언(吾不關焉), 한마디도 안 하는 건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고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서 몇 마디했다"며 "여기까지다. 이제 다음 주부터 또 일로 돌아간다"고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