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과거 자신과 함께 일했던 당직자들과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기간 함께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정기적으로 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명과 시내 모처 중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한 참석자는 "컨디션이 조금 올라온 것으로 보였다"며 "참석자들은 한 전 위원장에게 건강히 지내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처음 같이 호흡을 했으니 종종 같이 보며 교류하자. 특별한 추억이 있는 멤버들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또 "요새 시간이 많다.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다만 그는 향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며 고사하기도 했다.
다만 자신과 비대위 활동을 함께한 비대위원들과는 만찬 회동을 했고,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씨에게 감사 연락을 하는 등 정치권에서 인연을 맺은 인사들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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