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모델명 'SM-M156S'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았다. 이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갤럭시M15를 일컫는다. 모델명 뒤에 붙은 'S'는 SKT 전용 스마트폰을 의미한다. 이통사 전용 스마트폰 모델명에는 특정 업체를 의미하는 알파벳이 붙는데 KT는 'K', LG유플러스는 'L'이 포함된다.
갤럭시M15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공개한 저가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주로 인도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하는 저가 브랜드인 '갤럭시M' 시리즈 중 하나로 해당 제품도 지난 4월 인도와 유럽, 중동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6.5인치 풀HD(FHD)+ 디스플레이에 4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5000만화소의 후면 트리플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번 전파인증을 통해 해당 제품이 한국에서도 조만간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그간 SK텔레콤 전용 저가 스마트폰을 '갤럭시와이드'라는 브랜드로 내놓은 것을 감안하면 해당 기종이 '갤럭시와이드7'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2년 9월 SKT 단독으로 국내 출시된 '갤럭시와이드6'는 삼성전자의 저가 기기인 '갤럭시A13'을 토대로 한 제품이다. 당시 출고가는 34만9800원이었다. 만일 갤럭시와이드7로 출시될 경우 마찬가지로 30만원 중후반대에서 출고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통 3사의 이 같은 행보는 정부의 중저가폰 출시 장려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통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상반기 안에 중저가 기기 3~4종 추가 출시를 독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높아진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다. 실제 갤럭시 버디3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최대 39만9000원으로 책정돼 공시지원금을 받고 구매할 경우 사실상 공짜로 기기를 살 수 있다. 엣지 40 네오 역시 최대 공시지원금 33만원에 추가지원금까지 받을 경우 '공짜폰'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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