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아파트 신고가 거래 늘어…성북구 전월 대비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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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4-05-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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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하반기 급격히 위축됐던 아파트 거래가 올해 들어 다소 회복되면서 서울 곳곳에서 기존 최고 거래가격을 경신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그다음은 양천구(18건), 영등포구(14건), 마포구(12건), 성북구(12건), 강서구(11건), 동작구(11건), 은평구(11건) 순으로 신고가 거래가 많았다.

    김은선 리드는 "지속된 전셋값 상승과 저리 대출 등의 영향으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작년 급격히 위축됐던 거래가 올해 들어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국지적 현상으로 부동산 호황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신고가 거래 비중이 낮은 수준"이라며 "대내외 경제 불안 요소들이 산적해 있어 아파트값 상승 확대를 전망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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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3113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하반기 급격히 위축됐던 아파트 거래가 올해 들어 다소 회복되면서 서울 곳곳에서 기존 최고 거래가격을 경신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과 비교해 지난달 신고가 거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성북구였다.

성북구의 4월 신고가 거래는 총 12건으로 3월(4건)의 3배였다. 그다음은 중랑구(6건→10건), 영등포구(10건→14건), 노원구(6건→8건) 등의 순으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성북구 정릉동 청구 아파트 전용면적 83.25㎡는 2019년 10월 3억2500만원에 거래된 이후 5년 만인 지난달 5억8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동 우정에쉐르 전용 59.9㎡는 지난 4월 5억8000만원에 거래돼 기존 최고가였던 지난해 12월 5억6000만원 최고가를 넘어섰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리 대출을 활용한 거래의 영향으로 한동안 거래가 주춤했던 강북 지역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거래가 이뤄지면서 최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총 32건이었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51.27㎡는 47억9000만원에 거래돼 기존 최고가인 지난해 7월 44억5000만원을 경신했다.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 121.18㎡는 47억6500만원에 거래돼 2020년 11월의 31억5000만원 최고가 기록을 넘어섰다.

그다음은 양천구(18건), 영등포구(14건), 마포구(12건), 성북구(12건), 강서구(11건), 동작구(11건), 은평구(11건) 순으로 신고가 거래가 많았다.

김은선 리드는 "지속된 전셋값 상승과 저리 대출 등의 영향으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작년 급격히 위축됐던 거래가 올해 들어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국지적 현상으로 부동산 호황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신고가 거래 비중이 낮은 수준"이라며 "대내외 경제 불안 요소들이 산적해 있어 아파트값 상승 확대를 전망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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