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 높아지는 민주당내 목소리…"李 외에 누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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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05-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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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임기가 약 4개월 남은 가운데, '이 대표 연임'에 대한 민주당 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사실 총선 이전이나 총선 정국에선 이 대표 연임에 대해 다들 의견을 내는 게 없었다"며 "그런데 총선이라는 가장 큰 행사가 압도적 승리로 끝나면서 이 대표 연임에 호의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물들도 수십 명이 22대 국회에 새로 수혈됐기 때문에 이 대표 지지 세력들이 많아졌다"며 "이 대표가 나서지 않는다고 해도, 친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에게 연임을 하라고 설득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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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승리, 이재명 연임 분위기 띄워..."친명계가 연임 설득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임기가 약 4개월 남은 가운데, '이 대표 연임'에 대한 민주당 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10 총선 압승이라는 확실한 결과물과 이 대표 외에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점이 주요 논거로 꼽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28일부터 당 대표 임기를 시작한 이 대표의 남은 임기는 오는 8월 말까지다. 이 대표는 2022년 6월에 열린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같은 해 8월 28일 전당대회에서 37.09%를 득표해 제6대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당초 이 대표는 총선 이전까지는 본인의 당대표 연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당 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이 대표 연임이 크게 힘을 얻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175석을 얻어 압승을 하며 당내 기류가 변했다.

이 대표 본인부터 최근 주변 의원들에게 본인의 연임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역 의원들은 물론, 22대 국회에 처음 들어오는 초선 의원들까지 '이 대표 연임'에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의 연임이 힘을 받는 이유엔 총선 압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공천 과정에서 '친명(이재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이 일면서 입지가 흔들렸지만, 압도적인 총선 승리 결과물을 가져오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민주당은 175석(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4석)으로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지역구 90석+비례대표 18석)으로 간신히 개헌저지선을 지키는 데 그쳤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사실 총선 이전이나 총선 정국에선 이 대표 연임에 대해 다들 의견을 내는 게 없었다"며 "그런데 총선이라는 가장 큰 행사가 압도적 승리로 끝나면서 이 대표 연임에 호의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물들도 수십 명이 22대 국회에 새로 수혈됐기 때문에 이 대표 지지 세력들이 많아졌다"며 "이 대표가 나서지 않는다고 해도, 친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에게 연임을 하라고 설득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 외에 당 대표를 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이른바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이 대표 외에 다른 인물을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민주당 초선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 민심을 통해 자리를 얻는다면, 당의 대표는 당원들의 마음을 받아 올라서는 자리"라며 "지금 이 대표만큼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확실한 견제를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인물도 이 대표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2년간 이 대표가 만들어낸 정책 등의 결과물들이 이를 입증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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