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EMS(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 기업 훙하이(鴻海)정밀공업은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사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자회사 ZF 섀시모듈의 주식 50% 취득을 완료했다고 1일 발표했다. ZF 섀시모듈은 훙하이와 ZF가 50%씩 지분을 소유한 합작사가 되며, 새로운 회사명 ‘ZF 폭스콘 섀시모듈’로 새롭게 출범한다. ZF 폭스콘 섀시모듈의 기업가치는 약 10억 유로(약 1674억 엔)에 달한다.
훙하이에 따르면, 이번 전략적 제휴는 ZF 입장에서는 수익원과 신규고객 확대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차축 시스템 이외의 시장에서도 많은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으며, 훙하이 입장에서는 자동차 분야의 새로운 전개를 기대할 수 있다. 류양웨이(劉揚偉) 훙하이 회장은 “우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공급망 관리능력은 쌍방의 장기적인 발전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다. ZF와 함께 보다 광범위한 교통・모빌리티 분야에서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훙하이와 ZF는 지난해 7월 승용차 섀시 분야에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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