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가 협의체를 발대하고, 공공의료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를 위한 민·관·정 협의체를 발대하고, 서명 운동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이상기 시의회 부의장, 최민희 남양주갑 국회의원 당선인, 시·도의원이 참석했다.
또 이통장연합회 등 사회단체를 비롯해 지역 민간단체,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 등 17개 민간 단체가 협의체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이어 정책 토론회를 여는 등 유치에 성공할 때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 시장은 발대식에서 "현재 경기도의료원은 경기 남부와 서북권에 집중돼 있어 동북부 지역 주민이 이용하기 매우 어렵다"라며 "경기도 의료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의료원은 반드시 경기 동북부의 중심이며, 이미 준비된 남양주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경기도에 유치 예정지로 백봉지구를 제안했다.
백봉지구는 경기 동북부 교통의 요충지로, 수석호평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춘국도, 경춘선, GTX-B 노선이 연결돼 남양주 권역인 남양주를 비롯해 구리, 양평. 가평 인구 110만여 명이 접근하기 좋은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
또 3기 신도시 개발로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추게 돼 의료 인력 부족, 운영 적자 등 공공의료원이 가진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백봉지구에 확보된 3만3000㎡의 종합의료시설 부지가 시유지여서, 공공의료원이 건립되면 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서명운동은 남양주시 홈페이지 또는 홍보문에 표기된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관내 읍·면·동사무소와 체육문화센터에서도 참여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