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미리 지적하는 것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그 당시 민심에서는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다"며 "또다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이 문재인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전날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진솔하고 겸손했다"고 호평했다.
그는 "그래도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것"이라며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권에 들어와 대통령이 되셨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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