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5기를 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58)를 유임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슈스틴 총리를 임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신임 총리로 미슈스틴 전임 총리를 임명할 것을 하원(국가두마)에 추천했고 하원은 총리 인준안을 승인했다. 표결에서 375명이 찬성, 57명 기권했으며 반대표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임명된 미슈스틴 총리는 앞으로 7일 이내로 내각 구성안을 푸틴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14일 이내에 국가두마에 부총리·장관 후보를 제청해야 한다.
미슈스틴 총리는 정통관료 출신으로 2010년부터 10년간 러시아연방 국세청장을 지냈고 2020년 1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후임 총리로 임명돼 4년여간 자리를 지켰다.
정치적 야망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미슈스틴 총리는 안보나 정보기관 등에 근무한 경력이 없어 푸틴 대통령 직속 권력핵심 서클인 '실로비키'에도 속하지 않는다.
푸틴 대통령의 5기 취임식이 열린 지난 7일 사퇴했다. 현재 그는 총리 대행 자격으로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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