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선 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롯데쇼핑센터빌딩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재단 창립 취지에 따라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소외된 이들을 도와야 한다던 할아버지 취지대로 재단을 운영하겠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 정말 필요로 하는 이들을 지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소외 계층 복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 3개 재단은 총사업비를 지난해 160억원에서 올해 180억원으로 20억원 늘렸고 이 중 복지 사업비를 작년보다 30억원 많은 80억원으로 책정했다.
장 이사장의 뜻은 지난 3일 더 리더 공연 직후 관람객에게 나눠준 선물에서도 드러난다. 당시 재단 측은 모든 관람객에게 신 명예회장 사진이 담긴 가나초콜릿을 나눠줬다. 초콜릿에는 '롯데재단 설립자이신 신 명예회장 유지를 계승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장 이사장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지난달 19일 대한장애인축구협회에 장애인 축구 지원 사업을 위한 기금 2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금은 국제장애인축구대회 참가, 국내 장애인선수권대회 개최 등에 사용된다. 재단은 올해 제1회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오는 6월 22~23일 서울에서 열 계획이다. 또 장 이사장은 현지 학생 장학금 전달을 위해 오는 16일 우즈베키스탄, 22일에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장 이사장은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 높은 데 비해 장애인 지원 분야는 취약한 수준"이라며 "여러 지원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존감과 행복, 자신감이 더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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