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이철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대한토목학회 회장단과 갑문 운영 초기에 근무했던 퇴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갑문 시설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산업발전을 이끌어 온 인천항 갑문의 준공 5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과 갑문 근무 퇴직자 20여명에게 감사패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인천 앞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10m에 달해 항만 개발에 지리적으로 불리하다. 하지만 정부는 인천항을 서해안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일정 수심을 유지할 수 있는 갑문시설을 지난 1974년 5월 10일 준공했다.
인천항 갑문은 건설 당시 세계에서 6번째 규모로 컸다. 갑문은 수위가 다른 두 개의 수면 사이를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수위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시설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 갑문이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역사적 의의가 국민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