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박정원 회장이 체코 프라하에서 원전사업 수주 행사인 ‘두산 파트너십 데이’를 직접 주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두산그룹이 체코 정부 측을 포함한 금융기관·현지 기업 등 100개 기업과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코 정부는 원전을 최대 4기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비는 3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사업 수주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박 회장은 한수원이 사업을 수주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를, 현지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 기술을 두산스코다파워에 제공하기로 했다. 체코가 유럽 내 무탄소 발전 전초기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