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여성들, '피식대학' 떴다고 곱게 화장" 개그맨들 지역 비하 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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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05-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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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김민수, 정재형, 이용주 3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한 브이로그 영상이 지역 비하 논란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1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왔어요) [경북 영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경상북도 영양군 소개하기가 주였는데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 세 사람이 지역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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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영상 캡처]

개그맨 김민수, 정재형, 이용주 3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한 브이로그 영상이 지역 비하 논란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1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왔어요) [경북 영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경상북도 영양군 소개하기가 주였는데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 세 사람이 지역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민수는 버스 정류장에 적힌 마을 이름을 살펴보곤 "이런 지역을 들어본 적 있느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말했고, 이용주는 "잠깐 여기가 병원인 줄 알았다"고 거들었다.

빵집, 음식점에 가서는 "서울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굳이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 "햄버거를 못 먹으니까 막 이래 (섞어) 넣어 먹는 거 아니냐. 햄버거가 부대찌개 같은 느낌이다", "음식점 메뉴가 너무 특색이 없다", "여기는 메뉴판이 의미가 없다.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몇 숟가락 하자마자마 느낀 게 이것만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싶다" 등 깎아내리는 말을 했다. 

또한 지역 마트에서 구매한 블루베리 홍삼 젤리에 대해선 "할머니 살 뜯는 맛"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지역 비하 뿐만 아니라 이들은 "영양에 젊으신 분들이 인스타그램에 다 올리셔서 저희가 떴다는 걸 알고 돌아다니고 계신다. 아까도 여성 두 분이 화장을 곱게 하고 다니더라"라는 논란의 발언도 했다.

영양을 떠나면서도 이들은 부정적인 이야기만 했다. "저희가 영양에 와서 뭐 이것저것 해보려 했는데"라거나 "우리 노력 진짜 많이 했다. 여러분 알죠, 저희 300만 유튜브인 거. 진짜 나는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꼈다. 역시 내가 자연 앞에선 한낱 미물이구나"라고 아쉬움을 말했다.

"영양은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는 매력이 있다. 할머니들 중에 휴대전화 하는 사람 봤냐"는 김민수의 말에 정재형은 "진짜 이 도시에서 스마트폰 하는 분이 거의 없었다. 도파민 제로 영역이다. 자기가 좀 휴대전화에 너무 많이 중독된 거 같다 싶으면, 그러면 한전(한국전력공사) 취직해서 영양 보내 달라 해라"라고 무례하게 얘기했다.

김민수 "그러면 아마 뇌가 자연 상태로 돌아올 거다"고 비하 발언을 덧붙였다.

이에 댓글 등을 통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영양 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까지 등장했다. 

영양 지사장은 문제의 영상 아래에 "휴대전화 중독되면 한전 취직해서 영양 보내 달라니요! 그래 말씀하시면 우리 지사 근무하는 후배들이 너무 딱합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기에 공무원들도 우리 한전 직원들도 와 있는 것. 그래도 방송은 흥미롭게 봤습니다"고 지적했다.

'피식대학'의 논란에 누리꾼은 "영양 다시 가서 사장님들한테 사과하는 영상 찍기 금지, 나중에 개그 소재로 쓰기 금지, 영양 말만 나와도 벌벌 떠는 영상 올리기 금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는 "장원영, 현우진 앞에서는 벌벌 기면서 비위 다 맞춰주고 시골 촌 동네 허름한 빵집에서 본성 바로 튀어나오네. 이게 바로 코미디이지"라고 꼬집었다. 

이런 와중에 여행 전문 유튜버 빠니보틀의 과거 발언이 주목 받기도 했다. 빠니보틀은 자신이 국내 여행은 잘 가지 않는다며 그 이유에 대해 "해외에서는 밥을 먹고 맛없거나 하면 얘기할 수 있다. 그런데 국내 분들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간다"며 "그리고 맛 등의 취향은 주관적이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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