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17일 “공무원에 대한 괴롭힘과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최 시장은 갑질,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피해직원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국적으로 공무원의 퇴사, 자살 사례가 잇따르자 최 시장이 이를 사전에 근절하고 피해 직원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 시장은 먼저 예방 대책으로 상반기 중 6급(팀장급) 이상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특별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발생한 공무원 자살 사건이 외부 민원 뿐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이나 업무과중, 갑질 등 내부 문제와도 연관돼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지난해 조직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센터는 총무팀장을 신고센터장으로 하며,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할 경우 사건접수·상담→정식조사→결과통보 및 조치→피해자 구제 및 가해자 문책 등의 절차로 사건을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감사관의 조사와 징계 의결은 ‘안양시 갑질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 제7조에 따라,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교육을 필수교육으로 지정하고, 연 1회 이상 대면 또는 온라인 갑질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직장 내 괴롭힘 사례를 담은 카드 뉴스를 제작해 직원들이 매일 사용하는 행정망에 팝업으로 게시한다.
이와 함께 피해 직원에 대한 사후지원 대책으로는 외부 심리상담기관과 협약을 맺고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직원이 심리상담 및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최 시장 특별 지시로 마련됐다.
한편 최 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계획을 통해 경애화락(敬愛和樂)의 조직문화를 정착하여 즐겁고 활기찬 안양시를 만들고,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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