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기준만이 바닥으로의 경쟁 막을 수 있어(Only Global AI Standards can stop a race to the Bottom)'라는 제목의 기고문은 'AI의 혁신·안전·포용'을 주제로 오는 21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회의의 개최 의의를 알리고자 게재됐다.
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기고문에서 "AI는 질병 치료, 기후변화 대응 등 사람들의 삶의 질 개선에 있어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과 영국은 이러한 AI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AI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며 "첫째는 '혁신'이다. 정부는 컴퓨팅 인프라 투자, 첨단 연구개발 증진, 스타트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 자제 등을 통해 AI 혁신을 증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는 '안전'"이라며 "작년 영국 블레츨리에서 정부들이 AI 위험 평가에 나서기로 한 바, 이번 서울 AI 정상회의에서는 기업들의 AI 위험 평가 및 대응 노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셋째는 '포용성'"이라며 "AI 혜택을 모두가 누리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의장은 "블레츨리 선언은 AI 관련 세계 여러 나라들의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AI가 빈곤,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문제를 대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I의 혁신·안전·포용의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AI 거버넌스에 대한 비전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은 AI 서울 정상회의 이후에도 AI 관련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AI 관련 국제 행사다. 정부는 기존에 논의됐던 AI 안전을 비롯해 혁신·포용까지 주제를 넓혀 AI 거버넌스의 3대 목표를 국제사회에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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