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군에 따르면 1961년 처음 열린 후 올해 57번째인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영화제로,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의욕을 고취하고 영상 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에 시상하기 위해 설립됐다.
은상을 수상한 영화 ‘종’은 2019년 장편극 영화 ‘경치 좋은 자리’로 데뷔한 임 감독이 진안을 배경으로 제작한 2번째 작품이다.
임 감독은 앞서 용담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경치 좋은 자리’로 지난 2019년 제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자영업자인 주인공의 생계가 어려워지고, 얼마 전 숨진 남편 대신 치는 성당의 종을 울리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살게 되는 옥순의 이야기를 담았다.
성당 신부는 종을 전자식으로 교체해 버리고, 옥순은 자신의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종을 지키려는 과정을 담았다.
감독은 ‘종’을 절망을 희망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변화시켜 가며 삶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끄는 매개로 삼았다.
특히 이 영화는 임 감독의 고향이자 현재 삶의 터전인 진안군을 배경으로 전체 촬영됐으며 임 감독의 어머니가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주민시네마스쿨 강사로 활동하며 만난 주민들을 영화배우로 기용해 현실에서 누군가 겪었을 것 같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임 감독이 어린 시절을 보낸 정천면과 진안 읍내, 120년의 한옥성당인 어은공소등 진안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가 영화 속에 담겨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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