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이란이 5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갖는다.
가디언, CNN 등은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5일 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모하마드 모크베르 제1부통령이 대통령 직무 대행을 맡게 된다고 알렸다. 그는 "그(모크베르)는 최대 50일 이내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입법부 및 사법부 수장들과 협의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모크베르 부통령은 이란 부통령 12명 중 가장 선임으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측근으로 꼽힌다. 이란 투자 펀드이자 하메네이의 권력 기반으로도 알려진 세타드(Setad)를 한때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이안 외무장관의 후임으로는 알리 바게리 카니 전 외무차관이 임명됐다고 전했다. 바게리 전 외무차관은 미국과의 핵 문제 및 포로 교환 등의 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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