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관련 호재에 7만 달러 ‘터치’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에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비트코인은 21일 새벽 한때 7만 달러(9534만원)를 돌파했다.이날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6만977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5.3%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18.4% 오른 3633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전날인 20일 한때 6만6000달러 선을 위협받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오후 2시께 6만7000달러대로 올라선 뒤 자정 무렵까지 6만7000달러를 중심으로 횡보했다. 자정을 넘긴 시점부터 상승세에 올라탄 비트코인은 21일 새벽 1시 40분, 4시 30분께 6만8000달러, 6만9000달러 선을 각각 뛰어넘었다. 오전 5시쯤에는 7만 달러 고지까지 밟았지만 이후 소폭 반락했다.
이를 두고 첫 이더리움 ETF 승인시한을 앞두고 미국에서 승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긍정적인 전망이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첫 이더리움 ETF 승인시간은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 6만9979달러(약 9531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약 0.3%다.
하루 만에 분위기 바뀐 이더리움 ETF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시한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가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75%로 높였다고 20일 밝혔다.
발추나스는 “SEC가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발추나스 외에도 복수의 분석가들이 이더리움 ETF 승인 쪽에 힘이 실리는 발언을 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불과 하루 전과 비교해도 180도 다른 양상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이더리움 ETF 신청기업들이 ‘승인 거부’를 예상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당시 발표 몇 주 전부터 신청기업들에 추가 서류 제출 등을 요구한 것과 비교하면 이더리움 ETF 신청기업들과는 비공개 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ETF 승인 당시에도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SEC를 상대로 승소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더리움 ETF도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23일까지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비피엠지, 웹3 사업 확장…“아시아 블록체인 생태계 키운다”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가 블록체인 기업 3개 사와 협약을 체결, 웹3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비피엠지는 인도네시아 최대 리워드 플랫폼 캐시트리, 디지털 금고 서비스 제공 사업자 인크립팅, 대체불가능토큰(NFT) 정품 인증 특허 보유 기업 플랜엑스랩과 손을 잡았다.
4개사는 아시아 시장에서 이용자들에게 광고,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와 리워드 포인트 사용처를 확대하는 웹3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먼저 2300만명 회원을 보유한 캐시트리앱에 케이민트 지갑을 적용한다. 케이민트 지갑은 복잡한 암호를 뜻하는 니모닉의 보관·복원이 편리하도록 하며 플랜엑스랩이 제공하는 ‘인비지블 코드’를 활용한 기술로 NFT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인크립팅, 플랜엑스랩과 함께 보안과 편의성이 강화된 차세대 지갑도 개발할 계획이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캐시트리·인크립팅·플랜엑스랩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술뿐만 아니라 게임, 리워드,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실리콘’, 퍼블릭 테스트넷 출시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스가 개발사로 참여하는 새로운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실리콘’이 퍼블릭 테스트넷을 공개했다고 밝혔다.실리콘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레이어2 구축을 간소화하는 ‘폴리곤 체인 개발 키트(CDK)’ 롤업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다. 상대방에게 정보 일부만 제공하는 익명성 기술인 ‘영지식증명 롤업’ 기술을 통해 이더리움 확장성을 도모하면서도, 높은 보안성과 탈중앙성을 확보한다.
오지스는 실리콘 테스트넷과 동시에, ‘실리콘스코프’도 출시했다. 실리콘스코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게 해주는 검색 도구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필수적인 인프라다. 또 원활한 테스트 환경을 위해 ‘실리콘 브릿지’도 오픈됐다. 실리콘 브릿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 이더리움(ETH) 전송을 지원하는 장치다.
최진한 오지스 대표는 “실리콘 네트워크는 그동안 여러 EVM/비EVM 블록체인을 연구하며, 온체인에서 동작하는 여러 디앱을 개발해왔던 오지스 기술력의 결정체”라며 “국내외 다양한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테스트넷을 경험하며, 실리콘 생태계라는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