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50돌 맞아 새로운 비전 공유한다

50년간 정부 보급종 공급률 4.3%→52%

 

국립종자원 설립 50주년 기념식 포스터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식량 생산을 높이기 위해 1974년 국립종자공급소로 설립된 종자원은 국립종자관리소를 거쳐 2007년 11월 현재의 명칭으로 탈바꿈했다. 2014년 7월 경북 김천혁신도시 이전했고 2019년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와 영암사무소 신설로 본원 4과 2센터, 10지원 1사무소 조직으로 구성됐다. 

지난 50년간 종자원의 업무도 확대됐다. 담당 업무도 정부 보급종 생산·공급 중심에서 식물 신품종 육성자 권리보호, 종자산업 육성 지원, 종자검정연구, 종자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종자산업 전반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50년 동안 보급종 공급률을 크게 향상시켰다. 지난 1976년 4.3%였던 식량작물의 정부 보급종 공급률을 2023년 현재 52%까지 끌어 올린 것이다. 지난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50번째 회원국 가입 20년 만에 78개 회원국 가운데 품종보호출원 건수 세계 9위, 등록 건수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10명을 표창한다. 또 직원 공모로 선정한 '50년을 품은 작은 씨앗, 100년을 여는 푸른 꿈' 슬로건을 선포하는 한편 '국립종자원 50년사' 출판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또 지난 5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주요 업무 성과 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종자전시관도 마련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종자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국립종자원 미래 100년을 위한 발전 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회에서는 종자산업 부가가치 확대, 종자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등 종자원의 새로운 역할을 논의한다. 

송미령 장관은 "종자원은 지난 50년간의 빛나는 성과 위에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 종자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