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건축물이 밀집해있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중심재정비촉진지구' 주거 여건이 규제 완화를 통해 개선될 전망이다. 준공 58년이 지난 숭인시장은 고층 빌딩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미아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미아중심재정비촉진지구' 촉진구역은 강북구 미아동 70번지 일대 47만8518㎡ 면적이다. 이 일대는 2005년경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 8곳을 지정했지만 주민들의 추진 반대로 대부분 정비구역이 해제됐고 개발 유연성 부재로 현재까지 신축건물이 5%에 불과한 지역이다.
이번 결정은 촉진구역 해제 후 존치관리로 변경, 지속돼 온 지역 위주로 심각하게 늘어난 중·소규모 노후 건축물의 개발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이다.
그간 획일적인 획지계획에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필지에 대해 자율적으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공동개발 규제를 최소화하고, 이면부 도로 폭 확보를 위해 보차혼용통로와 건축한계선을 다양하게 설정했다.
강북7구역의 경우 이번에 정비구역을 해제하고 특별계획구역으로 계획했다. 이에 따라 1966년 준공된 2층 규모의 숭인시장은 주거와 근린생활이 어우러진 고층 복합건축물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봉로 가로활성화를 위해 휴게 녹지공간을 확보, 미아사거리역 4·5번 출입구를 인접부지로 이전한다. 상업지역(60m→120m) 및 준주거지역(40m→ 80m) 높이 완화를 통해 간선가로변 개방감을 확보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미아사거리역 일대 소규모 노후 건축물 정비여건이 개선돼 상업과 주거가 균형잡힌 생활권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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