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라만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 속 아시아 경제 및 금융시장 긴급 진단' 웨비나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은 올해 10월에 0.25%포인트 인하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은이 충분한 데이터를 보고 10월께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앞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지만 너무 빨리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는 1분기 성장률에서 보듯 수출이 좋았고 소비가 견조했지만 향후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을 2.5%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때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여온 경향이 있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의 부양책, 신흥국과 아시아로의 글로벌 투자자산 이동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노무라증권의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00원, 엔·달러 환율 전망치는 143엔이다.
그는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구조적으로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노동과 자본, 토지 활용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30년간의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일본은행이 빠르면 7월, 늦어도 10월에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은 순환적, 구조적 역풍에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까지 더해져 실질적인 정책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고스란히 위안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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