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4개 혐의를 받는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 2명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 2명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는 범인 도피 교사 혐의, 사고 차량 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파손한 소속사 본부장 전씨에게는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지난 14일 알려졌다.
보도 초기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해왔으나, 지난 19일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창원'을 마친 뒤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사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하고, 또 다른 매니저인 전씨가 사고 차량 내 블랙박스를 제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이 대표가 "허위 자수를 지시했다"고 인정하며 파문이 커졌다.
한편 김호중은 이날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프리마돈나' 공연을 마친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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