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곳에 'LG 전자칠판' 1만여대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디샤주는 인도 정부가 지정한 3대 IT 투자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세계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 공립 고등학교의 프라마트 나트 데 교장은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학생들의 수업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높은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전자칠판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되고 도형, 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수업 효율성을 높인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또 탑재된 'LG CreateBoard Share' 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유할 때 유용하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사장)는 지난해 6월 인도 법인을 방문해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대표는 고객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 및 맞춤형 서비스 전략 고도화 등 현지화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올해로 인도 진출 27년째인 LG전자는 판매법인·생산법인·연구개발(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으며 프리미엄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 지역이 넓고 주로 마을 단위로 거주하는 인도의 특징을 고려해 차량에 전자칠판을 싣고 주요 지역 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실제 사용법과 장점 등을 소개하는 'Demo van 마케팅' 역시 현지 고객들에게 신뢰성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LG만의 강점을 알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중아,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 영업·사업담당을 두고 B2B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하며 인도 B2B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이 지난 2020년 약 28억 달러에서 2025년 약 104억 달러까지 연평균 30%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교육 솔루션으로 새로운 '미래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B2B 에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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