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의 펀드다이브] '넥스트 차이나' 인도, 펀드로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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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4-05-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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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 최대기업인 타타그룹 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IT, 철강, 도소매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포괄하는 타타그룹 투자를 통해 인도 경기 전반에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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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덱스 ETF 이어 테마형 ETF도 출시, 인도 소비재+B2C 산업에 투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미국이 공급망을 인도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인도가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인도 증시도 고공행진하면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2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지난 4월 10일 7만500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7만2000대까지 밀리며 조정을 겪었지만 이달 22일 7만4221.06에 마감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인도 최대 기업 50개의 주가지수인 니프티50은 이달 3일 2만2794.70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년간 센섹스는 20.57%, 니프티50는 23.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해종합지수는 -2.33%,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는 0.98%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증시 상승세의 배경엔 공급망 재편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변덕스러운 정책에 치이고, 미국의 중국 첨단기술 수출 규제에 따라 새로운 공급망을 발굴해야 하는 기업들 입장에선 인도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국내 투자자들도 인도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6개월간 중국 펀드 설정액은 750억원 감소한 반면 인도 주식형 펀드는 7941억원이 늘어났다.

이 기간 펀드 수익률 역시 인도 주식형 펀드가 앞지른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인도 펀드가 24.55%로 국가별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일본 펀드 19.29%, 베트남 펀드 15.45%, 중국 펀드 2.82%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중에선 인도의 인프라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연금저축펀드 '미래에셋연금인디아인프라'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이 클래스별로 43%대를 기록했다. 'IBK인디아인프라' 펀드도 35%대 수익률을 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국내 시장에 상장돼 있다. 'KODEX 인도Nifty50', 'KOSEF 인도Nifty50(합성)', 'TIGER 인도니프티50' 등이 대표적이다. 레버리지 상품도 있다.

이들 세 ETF는 인도 증시 강세에 힘입어 순자산도 증가했다. KODEX 인도Nifty50은 지난해 말 1092억원에서 이달 22일 3258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KOSEF 인도Nifty50(합성)도 12% 증가해 순자산이 2168억원을 기록했다. 규모가 가장 큰 TIGER 인도니프티50도 53%가량 늘어 3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인덱스 ETF뿐만 아니라 테마형 ETF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4일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를 상장했다. 이 ETF는 인도 소비재 섹터 종목 중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업에 특화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회사 매출의 최소 50% 이상이 해당 기업의 브랜드로부터 나오는 기업 중 시가총액이 높은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타타그룹'도 새롭게 상장했다. 인도 최대기업인 타타그룹 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IT, 철강, 도소매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포괄하는 타타그룹 투자를 통해 인도 경기 전반에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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