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리스탈신소재는 자회사인 장인유자주광운모유한공사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9억4180만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한국에서 자금을 조달해 중국 소재 비상장법인 운영자금으로 쓰겠다는 것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65억원 규모 제4회차 해외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428만8946주가 발행된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7.46%에 해당한다. 전환 가능 주식 수가 현재 유통 주식 수 대비 비율이 높을수록 오버행 리스크가 커진다. 현재 오가닉티코스메틱 주가는 상장사 액면가 수준인 1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중국 증시가 급등했지만 국내에 상장된 중국계 회사들은 우리 증시에서 외면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RT, 로스웰, 씨엑스아이, 글로벌에스엠, 헝셩그룹 등 중국계 상장사로 알려진 종목은 최근 일주일간 -3.57%, -2.59%, -3.67%, -1.37%, -0.49% 수익률을 기록했다.
차량용 블랙박스 기업 더미동은 한영회계법인에서 "회사의 중국 소재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와 대여금에 대한 손상평가 및 회수 가능성의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아 상장폐지 의결을 받았다.
농업용 트랙터 휠 등 부품과 트랙터 완성차 등을 제조하는 기업 골든센츄리도 지난달 신한회계법인에서 "회사의 현금성 자산 및 차입금 등 주요 계정과 부외부채 등에 대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아 현재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중국계 상장사에 대한 불신이 확산한 건 201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상장된 고섬이 1000억원대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2년여 만에 상장폐지됐다. 이를 기점으로 중국계 상장사에 대한 '차이나디스카운트'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원양자원, 고섬,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하오란, 완리 등 그간 많은 중국계 상장사들이 회계 부정이나 허위 공시로 국내 자본시장에서 퇴출당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수두룩하다"며 "무조건 중국 자본을 색안경 끼고 볼 필요는 없지만 투자 의사 결정에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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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신소재 유상증자 기사 오보입니다. 정정바랍니다. 크리스탈신소재 유상증자는 일반주주 대상 유증이 아니라 자회사가 손자회사한테 유증받는 출자형식 유증입니다. 한국 일반 주주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유증인데 한국 주주들 돈을 빼가는 유증이라고 허위보도를 하시는지요..이런 오보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가짜정보 이니 정정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