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3일 ‘제24회 경기도 상업교육 페스티벌’에 참석해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경기도 상업교육 페스티벌은 상업정보 분야의 미래 인재 육성과 상업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축제다. 2001년부터 도내 8개 지역(부천, 안양, 성남, 수원, 고양, 광주(하남), 안산, 오산)에서 매년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경기국제통상고(교장 김상백)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임 교육감과 경기도의회 황진희 교육기획위원장을 비롯해 김송미 제2부교육감, 장윤정 도의원,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참가교 교장 및 지도교사, 관내 중학교 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경진 분야와 경연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경진 분야는 정통 상업 분야인 ‘회계실무’를 포함해 13개 종목을 운영하며 경연 분야는 ‘내일을 향한 우리들의 열정 시간’을 포함해 5개 종목에서 학생의 재능을 뽐냈다.
경기국제통상고(1경진장)와 부천정보산업고(2경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도내 49개 상업계고에서 7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분야별로 갈고닦은 솜씨를 뽐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부천시 진로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해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과 진로교육을 연계해 운영했다. 관내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 탐색과 체험 기회를 제공해 행사의 취지를 더했다.
입상자에게는 오는 10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하는 제4회 전국 상업경진대회에 경기도 대표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임 교육감은 축사에서 “직이라는 자리에 집착하면 일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고, 업에 집중하는 사람에게는 직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직업계고 학생들이 직장을 목표로 교육을 받을 것인가, 업을 목표로 교육을 받을 것인가를 명확하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오늘 방명록에 ‘경기교육,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교육’이라고 썼다”면서 “학생들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무엇인지, 그 길을 위해 어떤 자세로 준비하고 역량을 쌓을지 확고한 생각을 갖고 노력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우리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