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강 훈련사가 방송국 PD에게까지 '갑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방송을 잘 안다는 한 관계자는 "강 대표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세나개)에서 하차하고 'TV동물농장’에 못 나오는 이유가 있다"며 "방송사 PD한테도 갑질을 해서 피디들조차 싫어했지만, 현직에 있거나 엮기기 싫어서 밝히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동물 행동을 공부한 한 수의사는 "강 대표가 훈련한 개의 모습을 보면 행동이 아닌 질병 문제로 추정되는 경우도 많았다"며 "어떤 보호자에게 개한테 함부로 생닭뼈를 주지 말라고 했더니 '강 훈련사가 줘도 된다'고 했다면서 먹이는 경우도 있더라"고 언급했다.
또한 훈련업계 관계자는 "강 대표는 훈련사가 아니라 마케팅을 잘하는 엔터테이너"라며 "훈련사들과 교류가 없다 보니 이번 사태 때 아무도 지지하지 않고 동정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려되는 것은 강형욱 사태로 인해 훈련사들이 심적으로 위축될까 하는 것"이라며 "훈련사들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질까 봐 걱정이다. 대다수 훈련사들은 동물을 진짜 좋아하고 돈보다 자기계발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가 옛날 훈련 방식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옛날 훈련사 중에는 개를 때리면서 강압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물론, 군대식 문화의 영향을 받아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욕을 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강 대표도 처음에는 긍정강화 훈련을 내세우다가 어느 순간 바뀌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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