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행안부가 주관하는 ‘2024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은 주민과 방문객의 일상생활 공간인 생활권을 단위(도보 15분 내외)로, 지역 내 고유자원(문화‧환경‧사람 등)을 활용해, 지역 특색과 자생력을 높여 지역을 ‘살만하고 올만하게’ 만드는 사업으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총 사업비 6억원 중 3억원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된다.
강진군은 공모사업 계획서에 ‘문화를 창조하고 마을을 살리는 신(新)병영상인’을 주제로 예전의 상인이 단순히 마을과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는 ‘개인’이었다면, 현재의 병영상인은 마을에 활력을 주는 ‘주민공동체’로 재조명해, 지역 활성화가 필요한 병영을 살리는 주민과 청년들이 바로 ‘新병영상인’이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구체적으로 행사장 주변과 병영시장 장옥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기존 병영 한골목 열린정원 이야기 투어와 주민해설사와 함께하는 이야기 투어를 더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처음 추진된 불금불파 행사는 병영면 인구의 10배가 넘는 1만 3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행사로, 병영면 새마을부녀회, 청년회, 발전협의회 등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정기적인 축제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흥행과 의미’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로컬브랜딩 공모 선정을 통해 병영의 고유자원을 활용한 지역 경제활력의 발판이 마련되었다”며 “지난해 군비로 시작한 ‘강진 불금불파’ 사업은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과 같은 병영의 관광자원과 부녀회, 청년회, 발전협의회와 같은 인적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행사로, 우리의 새로운 도전으로 강진의 문화관광자원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이어 “이번 국비 지원으로, 행사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개선은 물론 병영시장 장옥을 비롯한 행사장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이 살만하고 관광객이 찾아올 만한 병영을 만들고, 나아가 푸소, 빈집개선 사업과 함께 강진군이 선도하는 지방소멸 해법의 또 다른 성공사례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로컬브랜딩 공모에는 전국에서 강진군을 포함해 10곳의 지자체가 선정됐다.
한편, 강진군에서는 병영면을 찾는 관광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기존의 한골목길 프로그램을 강화한 ‘병영을 맛보고 병영을 느끼는 한골목 자연 산책’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한골목 산책은 매주 토요일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 20분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되며, 병영의 한골목 일대에서 생태 투어를 진행한 후 병영의 식당에서 미식체험(중식 또는 브런치)를 즐기는 방식으로 참가비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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