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의 1분기 잠정치가 이번 주 공개된다. 올해 들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출산율도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6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9일 '3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통상 출생아 수는 연초에 가장 많았다가 연말로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1월(2만1442명)과 2월(1만9362명) 모두 역대 최소를 기록 중이다.
1분기 합계출산율 전망도 비관적이다. 지난해 1분기 출산율은 0.81명으로 역대 가장 낮았는데 이번에는 더 하락할 공산이 크다.
산업생산이 기저효과 탓에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회복 흐름 자체가 이어지는 만큼 4월에는 반등할지 주목된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4월 국세수입 현황'도 이목이 쏠린다. 올 들어 3월까지 국세수입은 8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덜 걷혔다. 지난해 기업 실적 악화로 법인세 납부세액이 대폭 줄어든 게 원인이다. 4월에는 법인세를 신고하는 금융지주회사들의 납부 실적이 변수로 꼽힌다.
오는 29일에는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구조개선 시범운영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라 외환시장 개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다음 날 새벽 2시'로 연장된다. 한은은 정식 시행을 앞두고 올 초부터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31일 한은이 발표하는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서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서 3월의 경우 코픽스·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으로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가 모두 낮아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 연속 하락 중이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다섯 달 내리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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