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PGA 투어 선수 사망…사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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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5-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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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찰스 슈와브 챌린지) 도중 기권을 선언한 뒤 유명을 달리한 미국의 그레이슨 머리의 사인이 밝혀졌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고인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고인 가족은 대회를 계속 진행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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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레이슨 머리가 26일한국시간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30세 생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쌓았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의 그레이슨 머리가 26일(한국시간)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30세. 생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쌓았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찰스 슈와브 챌린지) 도중 기권을 선언한 뒤 유명을 달리한 미국의 그레이슨 머리의 사인이 밝혀졌다. 

미국 골프위크는 27일(한국시간) "고인 가족이 성명서를 통해 사인이 극단적인 선택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고인 가족은 성명서에 "우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고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초현실적이고, 악몽이다. PGA 투어 등 전 세계 골프계의 지원에 감사하다. 고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우리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고인은 찰스 슈와브 챌린지 2라운드 16번 홀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위원들에게 "몸이 좋지 않다"는 말을 남겼고, 하루 뒤인 26일 대회장(콜로니얼 컨트리클럽) 인근 숙소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30세.

고인은 생전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전날 성명을 통해 "사망 소식을 듣고 애통한 마음으로 할 말을 잃었다. 그와 그를 사랑한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고인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고인 가족은 대회를 계속 진행하길 원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대회장에 슬픔 상담사를 배치해 운영했다.

고인은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쌓았다. 첫 우승은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에서다.

고인은 소니 오픈 우승 직후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올랐다"고 말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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