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한우·돼지고기 가격 안정…과채류는 6월 이후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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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5-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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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주요 축산물의 수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닭고기도 공급증가로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3%, 7.8% 하락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여름철 과채류의 경우 수급이 개선되는 6월 이후에나 가격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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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류, 수요 늘지만 공급량 늘며 가격 하락

  • 과채류는 3월 작황 부진 여파 지속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주요 축산물의 수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 여름철 주요 축산물 소비자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름철 과채류는 6월 이후에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지만 출하량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 도매가격은 공급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5% 내렸으며, 소비자가격도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8.3% 하락했다. 한우의 경우 공급 물량이 평년 대비 20~25% 증가해 당분간 가격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한우자조금 등을 활용해 한우 소비촉진 행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소비자가격은 10.5% 떨어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인한 피해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1% 수준으로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도 공급증가로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3%, 7.8% 하락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여름철 과채류의 경우 수급이 개선되는 6월 이후에나 가격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와 열무의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줄면서 공급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무는 겨울무의 작황 부진으로 3월 이후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월부터 봄무가 본격 출하되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열무 가격도 전년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나 파종면적 증가로 6월 이후에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수박과 참외의 가격도 곧 안정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수박은 5월 작황 상황이 부진해 가격이 높으나 점차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참외도 6월 상순까지는 가격이 높겠으나 6월 상순 이후 출하량이 회복해 안정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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