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공항 활용 계획에 있어 인근에 위치한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등 4곳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급격한 기상 악화나 일정 변경 등 상황 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민간 공항은 혼잡도가 높아 관리가 어렵지만, 울산공항을 제외하고는 3곳 모두 군사 공항을 겸하고 있어 최고 수준의 보안과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
최근에는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해 경주 최단거리 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의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동 시간도 공항에서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까지 60분 이내 이동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공항 시설 뿐만 아니라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철도를 이용해서는 서울역에서 경주역 간 KTX, 수서역에서 경주역 간 SRT가 2시간 소요된다. 여기에 지역 곳곳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교통망을 구축했다.
특히 시는 수송 종합 계획을 수립해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에 걸쳐 각 그룹별 수요를 반영해 신속하고 안전한 수송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국토부 자율주행 시범 운행 지구로 지정돼 보문호를 중심으로 9.4㎞ 구간 상시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1㎞ 이내 4000여 대 규모의 모터풀(Motor Pool)도 설치‧운영해 신속한 단체 또는 개별 이동 대응에 나선다.
한편 2023 APEC 정상 회의가 개최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인근에 3개의 국제공항과 4개의 지역 공항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항공, 철도, 고속버스 등 전국을 잇는 입체적 교통망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어 APEC 정상 회의 개최에 최적지”라며, “이제 남은 후보 도시 유치 설명회 등 남은 일정을 잘 준비해 APEC 정상 회의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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