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와 베트남 대표 기업 빈그룹(Vingroup)이 한국 문화 및 관광 교류 활동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 수도(Tuoi Tre Thu Do)에 따르면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케이(K)-관광 로드쇼’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와 빈그룹은 베트남과 한국 간 문화 및 관광 교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빈그룹은 산하 부동산 브랜드인 빈홈스(Vinhomes)가 진출한 신도시에서 문화·관광 행사를 개최해 베트남 내 한국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문화·관광 홍보 활동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관광공사는 향후 베트남 한인사회에 빈홈스(Vinhomes), 빈패스트(VinFast), 빈펄(Vinpearl), 빈콤(Vincom) 등 브랜드와 제품 소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측의 협력은 지난 25일과 26일 하노이 빈홈스 오션파크2 내 케이타운(K-Town)과 빈원더스 웨이브 파크(VinWonders Wave Park)에서 열린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Korea Travel Festa) 및 서머 케이데이(Summer K-Day) 이벤트로 시작됐다. 특히, 케이팝 및 브이팝(V-pop) 공연, 한인 커뮤니티 및 한류 팬들을 위한 관광 및 서비스 상품 홍보 부스 등 한국 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앞으로 이러한 문화 활동은 빈그룹이 운영하는 베트남 내 각 신도시 지역에서 한층 더 발전된 규모와 품질로 계속해서 진행될 계획이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이뤄왔다"며, 특히 2023년에만 양국 관광객 수가 4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적 교류가 매우 활발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으로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고 관광 협력 및 문화 교류를 더욱 촉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빈그룹 응우옌 비엣 꽝(Nguyen Viet Quang) 부이사장은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빈그룹은 일련의 문화 행사와 활동을 동시에 전개할 예정”이며 “한국 고객들에게 뛰어난 경험과 서비스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노이 오션파크2 내 케이타운이나 하이퐁 로얄 아일랜드 공원, 하노이 오션파크1 내 KGS한국 국제학교 등 일부 신도시 지역에서는 한국적 문화나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많은 베트남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 외에도 빈그룹과 빈홈스는 다양한 한국 문화 관련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베트남 한인 커뮤니티는 세계 10위 규모의 재외동포 커뮤니티이자 동남아 지역에서는 2위 규모다. 베트남은 또한 한국을 방문하는 일반 관광객 수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객 수에서도 동남아 최고의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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