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활동인 러닝크루, 홀로 생활자금·노후 준비 경제교육 등 서울시가 1인 가구를 위해 216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참여자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이들 프로그램은 1인 가구가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에는 3가구 가운데 1가구 이상이 1인 가구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 전체 409만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156만가구로 무려 38%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서울에 생활권을 둔 1인 가구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인기가 높아진 러닝에 도전하고 싶지만 혼자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러닝크루’에 참여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뛰며 건강을 챙겨보자.
홀로 생활자금 마련과 노후 준비까지 책임져야 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생애 첫 종잣돈 만들기, 은퇴설계를 위한 투자전략 같은 경제교육도 주목할 만하다.
이혼으로 1인 가구가 된 이들이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독립심을 키워나가는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각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크게 △스트레스를 풀고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가문화‧체험‧교육 프로그램’ △친구 만들기와 사회적 관계 맺기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프로그램’ △고독감과 외로움 치유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여가문화‧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바리스타 강좌, 반려식물 가꾸기, 봉제공장에서 소품 만들기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용산·강북·중랑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인 가구의 경제적 자립과 노후 관리를 위한 ‘맞춤형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전 연령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재무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13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연말까지 총 45회 진행한다. 올해는 국민연금공단, KB금융공익재단, 서울경제진흥원과 협업해 교육과정을 확대 편성했다.
또 ‘사회적 관계망 프로그램’은 동아리 활동, ‘우리동네 보물지도 만들기’ 등 자조모임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해보는 모임활동이다. 영등포구 ‘01줍깅센터’에 참여하면 러닝크루와 여의도공원에서 건강과 체력을 챙길 수 있다.
동대문구 ‘나눔의 미덕’, 마포구 ‘끼리끼리_우리동네 보물지도 만들기’, 양천구 ‘템플스테이’ 등도 유명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 가구 프로그램은 1인 가구 누구나 집이나 직장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집 근처 또는 회사 근처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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