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케이크로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 도레도레가 다음 달에 이탈리아 디저트 전문점 '아모르 나폴리'를 선보인다.
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도레도레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이탈리아 나폴리 디저트 전문점 1호점을 6월 말 공식 오픈한다. 가오픈은 6월 1일이다.
앞서 김경하 도레도레 대표는 올해 초 상반기 이탈리아 나폴리 디저트 매장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전문점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근 아모르 나폴리를 새 브랜드명으로 낙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6년 인천 남동구에서 도레도레를 시작으로 △마호가니 △고마워케이크 △디쉬룸 △셀로스터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주력 브랜드는 도레도레와 커피 전문점 브랜드 마호가니다. 여기에 김 대표는 아모르 나폴리를 추가해 올해 연매출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220억원 수준이다.
김 대표가 새 브랜드로 이탈리아 나폴리 디저트를 선정한 이유는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자사 브랜드 철학으로 '슬로푸드'를 꼽았다. 슬로푸드란 지역별 특색 있는 식자재를 사용하고 전통적인 요리법을 보존하는 운동을 말한다. 즉, 제철 음식이나 조미료가 적게 들어간 음식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슬로푸드 본고장은 이탈리아이고, 그중 남부 도시 나폴리는 미식가의 도시다. 하지만 치안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국내 여행객 발길이 뜸한 곳"이라며 "국내 소비자에게 낯선 곳을 소개할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나폴리 디저트 전문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나폴리 디저트가 국내에 생소하지만, 반대로 희소성이 있다고 본 셈이다.
그는 다음 달 아모르 나폴리 정식 오픈을 앞두고 밑그림을 끝마친 상태다. 특히 신규 매장이 경복궁·인사동·북촌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깝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일본어·프랑스어 가능 직원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올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인 만큼 이탈리아 문화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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